
택시에서 내려 걸어가는 골목 저기 낡은 그네가 있는 놀이터 깜빡거리는 가로등은 여전하네 친구들과 해 질 녘까지 뛰어놀던 흙먼지 날리던 그 시절의 우리들 여자아이들 고무줄 끊고 도망치던 유치한 장난들이 전부였던 때 로맨스 같은 건 알지도 못했고 그저 내일 할 게임이 중요했지 순수해서 더 그립고 웃음 나는 날 미끄럼틀 아래 숨겨둔 보물들은 아직도 그 자리에 묻혀 있을까 이제는 훌쩍 커버린 어른이 되어 작아진 놀이터를 바라만 보네 그때의 꼬마는 어디로 갔을까 바람에 그네가 삐걱대고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듯 미끄럼틀 아래 숨겨둔 보물들은 아직도 그 자리에 묻혀 있을까 이제는 훌쩍 커버린 어른이 되어 작아진 놀이터를 바라만 보네 그때의 꼬마는 어디로 갔을까 안녕 나의 어린 날 잘 있었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