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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 않는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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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말도 못 한 채 시간만 흘려보내 괜찮은 척 웃어보는 게 이젠 너무 익숙해 빛을 잃은 꿈들 사이 나 혼자 서 있는 밤 붙잡고 싶던 마음은 자꾸만 뒤로 숨고 사랑이란 말조차 입술에 닿기 전에 상처가 될까 봐 삼켜버린 하루들 나는 아직 피지 못한 이름 없는 꽃처럼 불러주길 기다리다 바람에 흔들려 사라져도 괜찮다고 스스로를 속여도 한 번쯤은 나도 환하게 웃고 싶어 잘 지내냐는 질문에 고개만 끄덕이며 진짜 내 이야기는 오늘도 접어두고 다들 앞만 보며 가는데 난 왜 자꾸 멈춰서 놓쳐버린 어제들이 발목을 붙잡아 강해져야 한다는 말 그 말이 더 아파서 눈물마저도 조용히 숨겼어 나는 아직 피지 못한 이름 없는 꽃처럼 햇살 하나 믿고서 오늘을 견뎌 넘어져도 괜찮다고 스스로를 달래며 언젠가는 나도 불릴 수 있기를 만약 이 밤이 끝이 아니라면 조금 느려도 괜찮은 거라면 아아아아~ 나는 결국 피어날 작은 꽃이니까 아무도 몰라줘도 여기 살아 눈물로 적신 시간도 의미가 된다면 오늘의 나를 미워하지 않을게 나는 결국 피어날 작은 꽃이니까 아무도 몰라줘도 여기 살아 눈물로 적신 시간도 의미가 된다면 오늘의 나를 미워하지 않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