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erse 1] 세월의 풍화와 헌신의 고혈로 쌓아 올린 공공보건의 기틀이 여기 있노라 인간이 가장 깊은 공포의 심연을 지날 때 전선을 사수한 손길의 무게를 잊었는가 미열의 감기와 치명적인 역병이 장막 뒤에서 뒤섞이던 교차로에서 맹목의 어둠을 밝힌 자는 누구이며 혼돈의 불씨를 지핀 자는 누구인가 [Verse 2]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인술과 무너져가는 의사들이 온몸으로 밤을 지탱하는 동안 민간이 감내한 수십 년 침묵과 희생이 국가의 모든 빈틈을 메웠도다 차가운 응급실 문턱에서 가족들은 핏빛 밤을 지새우며 기적을 구하고 여명이 밝기 전 소아의원 앞 절박함으로 선 줄은 끝을 알 길 없도다 [Chorus] 오 국가여, 만 백성의 주권을 위임받아 군림하는 자여, 네가 진정 비호하는 것은 무엇인가 안락한 의자에서 내려와 최전선의 비명과 대지의 통곡을 가슴으로 들으라 우리가 바친 신성한 혈세와 충성을 태생적으로 누릴 권리라 착각하는가 고귀한 생명이 흙더미처럼 흘러내리는 무너진 성벽을 다시 청명하게 닦아내라 [Verse 3] 왕조는 일어섰다 무너지고 정권은 명멸해도 최전선은 같은 질문을 하리라 남발한 치적과 약속은 어디 갔으며 백성을 품을 최후의 안전망은 어디 있는가 눈먼 맹종엔 면류관, 정당한 간언엔 역적의 낙인을 찍는 비열하고 냉소적인 정치의 산술을 오늘 이 광장에서 영원히 부수노라 [Chorus] 오 국가여, 만 백성의 주권을 위임받아 군림하는 자여, 네가 진정 비호하는 것은 무엇인가 안락한 의자에서 내려와 최전선의 비명과 대지의 통곡을 가슴으로 들으라 우리가 바친 신성한 혈세와 충성을 태생적으로 누릴 권리라 착각하는가 고귀한 생명이 흙더미처럼 흘러내리는 무너진 성벽을 다시 청명하게 닦아내라 [Bridge] 공화국 제일조,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법이 영혼에 새겨졌다면 모든 권위가 백성에게서 시작되어 백성에게 귀결됨을 잊지 못했으리라 민간의 도량을 벼랑 끝으로 밀지 말라, 구원의 십자가를 국가가 함께 지라 책상 뒤에 숨지 말고 나와서 황폐해진 인술의 폐허를 똑똑히 보라 [Verse 4] 거대하고 무거운 역사의 장막 뒤로 더는 은폐하지 말라 전 백성 앞에 자백하라, 위기에 준비된 자와 틈새를 방치한 자 누구인가 공공의 복리는 공허한 수사가 아니요, 준엄한 실천의 명령이라 최고의 지혜와 흔들리지 않는 긍휼로 깨진 신뢰의 제단을 복구하라 [Final Chorus] 오 국가여, 만 백성의 주권을 위임받아 군림하는 자여, 네가 진정 비호하는 것은 무엇인가 안락한 의자에서 내려와 최전선의 비명과 대지의 통곡을 가슴으로 들으라 부당한 강제를 거두고 가장 오래된 신성한 책무를 다하라 고귀한 생명이 흙더미처럼 흘러내리는 무너진 성벽을 다시 청명하게 닦아내라 [Outro] 치유하는 자도 이를 구하는 백성도 권력의 제단에 태울 소모품이 아니로다 보건복지부여, 참혹한 사선을 지켜낸 눈동자들을 똑바로 바라보라 책임의 공유 위에 신뢰를 세우고 마침내 만방에 증명하라 이 잔인한 세계에서 국가라는 거대한 존재가 왜 존재해야 하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