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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아빠 아직 여기있다 (아직도 그날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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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그날처럼 해 질 무렵 식탁에 앉으면 네가 앉던 그 자리엔 노을빛만 고요히 머문다 네가 좋아하던 반찬 몇 가지 오늘도 습관처럼 올려놓고 식어가는 밥그릇 바라보다 가만히 네 이름을 불러본다 사진 속 너는 그날 그대로 환하게 웃고 있는데 세월은 나만 데려가듯 내 얼굴에 주름을 새긴다 시간은 멀리 흘러가는데 내 마음은 그날에 서 있구나 아들아… 아빠 아직 여기 있다.... 그날처럼 너를 기다린다 바람이라도 되어 돌아오렴 한 번만 “아빠” 하고 불러다오 아들아… 아빠 아직 못 잊는다.... 네 미소 하나 품고 살아간다 너는 저 먼 별이 되어 떠났지만 아빠 가슴엔 아직 봄날이다 어제처럼 오늘도 무심히 네 이름을 불러놓고 대답 없는 빈방 앞에서 한동안 발길을 돌리지 못한다 혹시나 문이 열리는 순간 네가 웃으며 들어올 것 같아서 잠들기 전 마지막 눈길도 아직 현관에 머물러 있다 꿈에서라도 너를 만나면 말없이 네 손부터 잡으리라 그때 놓쳐버린 그 손을 이번에는 꼭 놓지 않으리라 아들아… 아빠 아직 여기 있다.... 그날처럼 너를 기다린다 꿈에서라도 다시 돌아오렴 한 번만 “아빠” 하고 불러다오 아들아… 아빠 아직 못 잊는다.... 네 웃음 하나 품고 살아간다 세월이 아무리 나를 데려가도 너를 향한 마음은 멈춰 있구나 머리가 하얗게 눈이 내려도 계절은 몇 번을 바뀌어도 너를 기다리는 이 마음만은 왜 한 번도 늙지 않는 걸까 혹시 하늘 어느 별 아래서 아빠를 바라보고 있다면 걱정하지 마라, 내 아들아 아빠는 아직 이곳에 있다 네가 돌아올 길을 비워두고 오늘도 그 자리에 앉아 있다 아들아… 아빠 아직 여기 있다.... 오늘도 그날처럼 기다린다 꿈에서라도 한 번 돌아와 환하게 웃으며 “아빠” 불러다오 아들아… 아빠 아직 못 잊는다.... 네 미소 하나가 나의 세월이다 시간이 흘러 내가 먼 길을 가도 너는 영원히 나의 아들이다 아들아… 아들아… 아빠 아직 여기 있다 그날처럼 오늘도 너를 기다리고 있다 언젠가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아빠는 여기서 너를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