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erse 1] 다 잘 사는 것 같아 화면 속에선 다 웃잖아 좋은 집, 좋은 차 나도 부러운가 봐 친구의 좋은 소식 웃으며 축하를 눌러 근데 화면을 끄면 왜 맘이 좀 씁쓸해 서울 밤은 밝은데 사람은 잘 안 보여 창밖만 보고 있어 갈 곳도 없으면서 돈 얘기, 집 얘기 누가 얼마 벌었대 언제부턴가 우리 값부터 매기네 나도 별다르지 않아 숫자에 맘이 변해 없을 땐 착한 척하다 내 몫 앞에 예민해 괴물은 뿔이 없어 나와 같은 얼굴 그래서 더 무서워 나도 될 수 있어서 [Pre-Chorus] 나도 변하나 봐 전보다 차가워져 미워했던 그 모습 내 안에도 보여 그래도 난 아직은 난 눈을 피하고 싶진 않아 [Chorus] 난 사람이고 싶어 사람이고 싶어 다 잃어도 나를 잃긴 싫어 세상이 원래 다 그런 거라도 나는 아직 사람이고 싶어 사람이고 싶어 사람이고 싶어 내 안에 뭐가 자라난대도 나는 아직 사람이고 싶어 [Verse 2] 새벽 두 시 서울 배달 불빛이 지나 꺼지지 않는 빌딩 또 하루가 밀려가 누군 몇 배를 벌고 누군 빚을 더 내고 가만있으면 진대 다들 뛰라고 해 피드 속의 내 또래 나보다 앞에 있네 보고 싶지 않은데 또 손가락은 내려 친구도 경쟁이 돼 사랑도 조건이 돼 괜찮냐 묻기 전에 요즘 뭐 하냐 묻네 근데 누굴 탓해 나도 똑같았는데 누가 넘어졌을 때 안심한 적 있는데 그걸 알게 된 뒤로 더 겁이 나는 거야 괴물은 저기 아닌 내 안에도 있으니까 [Pre-Chorus] 나도 변하나 봐 마음이 무뎌져 가 상처받았단 이유로 상처를 주려 하나 그래도 난 오늘은 난 나를 속이고 싶진 않아 [Chorus] 난 사람이고 싶어 사람이고 싶어 다 잃어도 나를 잃긴 싫어 세상이 원래 다 그런 거라도 나는 아직 사람이고 싶어 사람이고 싶어 사람이고 싶어 내 안에 뭐가 자라난대도 나는 아직 사람이고 싶어 [Bridge] 한강을 건너 불빛을 봐 저 창문마다 다 버티겠지 나도 알아 착하게 산다고 좋은 끝이 오는 건 아니야 그래도 나 나까지 버리면 남는 게 뭐가 있을까 큰사람은 못 돼도 나쁜 사람은 되지 말자 그거면 돼 [Final Chorus] 난 사람이고 싶어 사람이고 싶어 조금 늦어도 나는 괜찮아 남을 밟아야 갈 수 있는 곳이면 나는 그냥 여기 있을게 사람이고 싶어 사람이고 싶어 내 손에 결국 아무것도 없어도 거울 속의 나는 알아볼 수 있게 나는 아직 사람이고 싶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