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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그식당 힘민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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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6

[Verse 1] 그리움에 이끌려 서울역 식당에 들어서네 일하는 그대를 바라보며 나는 구석에 앉네 멀리 울린 기적 소리 어디론가 떠나가고 내가 온 줄 모르는 그대 물 한 잔을 담고 있네 창밖엔 저녁이 내리고 사람들은 길을 떠나네 밥을 먹으러 온 사람처럼 말없이 그대를 보네 [Verse 2] 우린 어디에서 만나 어디쯤 헤어졌을까 어쩌면 사랑이라는 말도 끝내 하지 못했을까 그저 오랜 날을 두고 서로를 생각했을 뿐 흰담에 비친 달빛처럼 내 맘에 그대가 고여있네 [Chorus] 슬픔이라 하지 말자 그대를 보러 온 이 저녁 웃으며 물잔을 내려놓는 그 모습이면 충분하니 분주히 돌아선 그대 뒤로 나는 천천히 밥을 먹네 그대의 그림자마저 사랑한 그날의 나를 생각하며 [Verse 3] 새벽 푸른빛아래 바라보던 어머니의 아침처럼 그대의 작은 몸짓 하나 오늘은 참 아름답네 가슴에 고인 오랜 세월 말없이 저녁에 잠기고 그대도 나도 아무 일 없듯 저녁 한때를 지나네 [Bridge] 사랑 때문에 만났는지 사랑 때문에 떠났는지 이제는 알 수 없어도 내 안에 남은 자리 하나 수많은 날이 흘러가도 그대가 머물던 그 자리 저무는 하루의 빛처럼 아직도 환하게 빛나네 [Outro] 슬픔이라 하지 않으리 빈 그릇을 내려놓는 나 밥을 먹으러 온 사람처럼 천천히 밥을 먹고 그대를 한 번 바라본 뒤 서울역을 나서네 멀리 기적 소리 울리고 저녁빛은 길 위에 남네 그대가 지나간 자리마다 내 마음 오래 머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