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주위엔 아픈 사람들이 많아 세상이 밉고 내가 싫어질 때 나도 그랬으니까 몸보다 마음이 더 아픈 사람들 웃고 있지만 속이 다 무너진 사람들 그들에게 묻고 싶었어 괜찮아 말하는 대신 지금 어떻게 숨 쉬고 있냐고 말을 아끼는 밤일수록 가슴 속엔 부르지 못한 노래가 있었어 혹시 너도 지금 그 노래를 듣고 있니 그래도 말이야 밤은 늘 끝났어 하루하루 다르지만 햇살은 꼭 돌아오니까 다 타버린 마음 위에도 어느 날 풀 한 포기 피어났어 그 풀을 보고 알았지 내 안에도 봄이 남아 있단 걸 너도 언젠가 그 빛을 보게 되길 오늘이 아니어도 괜찮아 난 여기서 노래할 테니까 널 위해 오늘도 기도해 사랑은 말이야 아무도 모를 때 아주 조용히 움트는 거야 눈에 보이진 않아도 마음 어딘가에서 날마다 자라나고 있었어 그때 넌 너무 지쳐 있었으니까 무너진 줄만 알았던 너의 그 날에도 내 기도가 아주 작게 노래처럼 닿고 있었단 걸 그렇게 조용히 네 곁에 있었어 너는 혼자가 아니야 그 따뜻한 사랑은 느리게 오지만 언제나 곁에 있었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