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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장 오늘의 나 — 노래로 남긴 김태형님의 이야기

V6

[Verse 1] 여든일곱의 아침, 다시 드라이브다! 눈 딱 감고 눌러 버린 자율주행 단추 하이웨이고 밤길이고 거침이 없다 나는 다시 서른이 된다 [Verse 2] 뒤뜰 시렁엔 박이 주렁주렁 꽃밭엔 아내, 서재엔 나 달빛 아래 쓰다 만 시편들이 꽃봉오리처럼 벙글고 있다 [Chorus] 아, 오래 살고 볼 일이다 내 노을 아직 한창 붉은데 [Verse 3] 도토리묵 한 점에 태평양을 잊고 새벽 전화로 치매 노인이 되었어도 허허 웃고 마는 하루 치매가 아니라 그리움 탓이겠지 [Outro] 손바닥만 한 화면 가득 "할아버지, 스마트해요!" 손주들 웃음꽃이 활짝 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