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은 다시 산이 되어」
Intro | Wind • Gayageum • Bell] 안개는 산을 감싸고 물결은 이름 없이 흐른다 나는 어디로 가는가 묻던 마음만 남아 [Verse 1] 어릴 적 보았던 산은 그저 높고 푸른 그림 강물은 흘러가고 나는 그 곁에 서 있었지 세상은 단순했지만 마음은 잠들어 있었고 나는 나를 안다 믿으며 끝없는 길을 걸었네 [Pre-Chorus] 그러나 어느 밤 달빛 아래 앉아 나는 처음으로 물었지 “정말 나는 누구인가…” [Chorus] 산은 산이 아니고 물은 물이 아니며 붙잡던 이름들은 바람처럼 흩어진다 끝없이 무너지며 다시 태어나는 마음 침묵 끝에 들려오는 고요한 숨결 [Instrumental Break | Daegeum × Ambient Guitar] 깊은 피리 소리 위로 잔잔한 북소리가 울린다 멀리서 들려오는 염불 “비워라… 놓아라…” [Verse 2] 수많은 생각들이 구름처럼 지나가고 슬픔도 사랑도 잠시 머물다 사라지네 거울 같은 강물 위엔 하늘조차 머물지 않고 내가 붙잡던 세상도 흐름 속에 잠겨간다 [Bridge | Whisper Chant] 누가 산을 부르는가 누가 물을 나누는가 이름 없는 새벽 속에 한 줄기 바람만 분다 [Final Chorus] 그리고 다시 산은 산이 되고 물은 물이 되어 흐른다 달라진 건 세상이 아닌 집착하던 나였음을 웃음도 눈물도 그저 지나가는 파도 나는 이제 조용히 바람 속을 걷는다 [Outro | Temple Bell Fading] 종소리 멀어지고 새벽빛이 번져간다 산은 말이 없고 물은 여전히 흐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