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빛 건물들은 뒤로 숨고 점점 넓어지는 하늘의 색깔 초록색 들판이 끝없이 펼쳐져 답답했던 시야가 확 트이는 순간 창문을 열 순 없어도 바람이 불어와 이름 모를 시골집 지붕 위로 하얀 구름이 느리게 흘러가 복잡한 지도 따윈 필요 없는 곳 그냥 눈길 닿는 곳이 그림이 돼 눈이 맑아지는 이 초록의 맛 빌딩이 사라진 그 자리에 채워지는 건 여유로운 마음 어디쯤 왔는지 확인하지 않을래 변해가는 창밖의 계절을 보며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는 노래 가끔은 이런 빈 공간이 필요해 빽빽했던 내 하루에도 숨 쉴 틈이 생기니까 빌딩이 사라진 그 자리에 채워지는 건 여유로운 마음 어디쯤 왔는지 확인하지 않을래 변해가는 창밖의 계절을 보며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는 노래 초록색 파란색 그리고 편안한 나의 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