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erse 1] 시를 쓰고 싶어서 안달이 났었지만 사실 시를 쓰고 싶은 건 아니었어 모두가 아는 말 말고 누군가만 알아들을 말로 내 얘길 하고 싶었을 뿐이야 [Verse 2] 표현은 하고 싶었지만 설명되고 싶지는 않았어 알리고 싶었지만 다 읽히고 싶진 않았어 [Chorus] 다시 말하지만 시를 쓰고 싶진 않았어 시인이 되고 싶었던 건 더더욱 아니었고 그냥, 내 말이, 아니, 내 마음이 어딘가에 닿길 바랐던 거야 [Verse 3] 잘 쓰지 않는 낱말을 하나하나 골라서 놓고 그냥, 몇 어절마다 줄바꿈을 하고 시가 뭔지도 모르면서 시라고 믿고 싶었던 건 내 얘기가 너무 말 같지 않아서였어 [Bridge] 시가 아니어도 괜찮아 말이 돼도, 안 돼도 마음이 닿으면 그걸로 충분해 [Outro] 그래서, 시를 썼어 시가 아닌 말을 하듯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