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erse 1] 동쪽 하늘마저 끝나고 비 한 방울 내리지 않는 날 나는 다시 먼 곳을 바라본다 모든 것이 메마른 자리에도 꽃은 붉게 피어나고 눈 덮인 북쪽 땅 깊은 곳 작은 꽃망울 하나 가만히 몸을 움직인다 나는 드디어 길을 찾는 것인가 [Verse 2] 희망은 정말 절망을 견딜 수 있는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무엇이 저토록 꽃을 밀어 올리는가 제비 한 떼 돌아올 하늘을 한 번도 본 적 없는 꽃망울이 어떻게 봄을 알고 저 깊은 눈 속에서 기다리는가 [Chorus] 내 하늘은 저물었어도 그대의 하늘은 빛나리니 내 오늘은 시들었어도 그대의 내일은 찬란하리니 그러니 피어나라 아직 봄이 오지 않았어도 그 깊고 깊은 어둠 속에서 아무도 보아주지 않아도 꽃은 피어나리니 꽃은 끝내 피어나리니 [Verse 3] 가슴 깊은 곳에서 불꽃 같은 무엇이 올라온다 포기하려 해도 포기하지 못하고 잊으려 해도 잊지 못하는 마침내 저버리지 못한 오래된 약속 하나 나는 이제야 알 것 같다 희망은 밝은 곳에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가장 어두운 곳에서 아직 오지 않은 봄을 먼저 믿는 일이라는 것을 [Bridge] 내가 그 봄을 보지 못해도 좋다 내가 걷던 길 끝에서 그대가 꽃을 본다면 내가 견딘 겨울도 헛된 겨울은 아니리 내가 여기까지 품어온 작은 불씨 하나 그대에게 건너가 그대의 아침이 된다면 [Outro] 내 하늘은 저물어도 그대의 하늘은 빛나리 내 오늘은 시들어도 그대의 내일은 피어나리 눈 속 깊이 작은 꽃망울 하나 아직 오지 않은 봄을 향해 조용히 몸을 움직인다 그래 길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 깊고 깊은 어둠 속에서도 꽃은 피어나고 있으므로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