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새 태양은 비스듬히 눕고 세상은 온통 주황빛으로 물들어 창가로 깊숙이 들어오는 노을 모든 풍경이 따뜻하게 안기는 시간 가장 아름다운 찰나의 순간 하루를 열심히 달려온 태양이 마지막으로 뿜어내는 저 빛처럼 나의 20대 마지막 페이지도 이렇게 고운 색으로 덮이기를 아쉬움보다는 감사함으로 황금빛으로 일렁이는 저 들판 눈이 부시게 찬란한 위로 말하지 않아도 알 것 같아 오늘 하루도 참 수고했다고 따뜻하게 등을 토닥이는 빛 저 해가 지면 밤이 오겠지만 내일은 또 다른 태양이 뜰 테니까 황금빛으로 일렁이는 저 들판 눈이 부시게 찬란한 위로 말하지 않아도 알 것 같아 오늘 하루도 참 수고했다고 따뜻하게 등을 토닥이는 빛 아름답다 이 길의 끝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