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rumental Intro] [Verse 1] 아직 별이 남은 이른 새벽 하나둘 불이 켜지는 거리 곤히 잠든 얼굴 뒤로하고 오늘도 먼저 집을 나서네 찬 바람에 두 손을 비비며 조용히 올려다본 저 하늘 어둠을 밀어내듯 번져오는 붉은빛이 하루를 알리네 [Pre-Chorus] 누군가 편히 눈을 뜨도록 누군가 걱정 없이 웃도록 말하지 않아도 지켜야 했던 소중한 하루가 있었기에 [Chorus] 붉은 하늘을 바라보며 오늘도 한 걸음을 내딛는다 아직 잠든 소중한 사람들의 하루를 지켜주기 위해 붉은 햇살이 등을 비추면 조금은 가볍게 발걸음을 옮긴다 언젠가 저 문을 다시 열었을 때 환한 미소를 볼 수 있도록 [Instrumental] [Verse 2] 내가 기억하는 어린 날엔 언제나 하늘은 파란색 학교 끝나 뛰어가던 길엔 언제나 푸른 하늘을 보았지 집에 가면 따뜻했던 밥과 오늘 어땠냐고 묻던 목소리 내일도 오늘과 같을 거라며 걱정 없이 깊게 잠이 들었어 [Pre-Chorus] 그땐 몰랐던 것 같아 평범한 하루가 이어지는 건 늘 같은 자리를 지켜온 누군가 있었기 때문이란 걸 [Chorus]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나는 참 많은 꿈을 꾸었어 별일 없이 흘러가던 그 하루가 얼마나 큰 사랑이었는지도 모른채 푸른 하늘이 계속 된다는걸 철없이 당연하게 믿고있었지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게 언제나 곁을 지켜준 그 사람을 잊은채 [Instrumental] [Bridge] 세월이 흘러 어느새 나도 그때의 그이를 닮아가나 봐 잠든 얼굴을 한참 바라보다 소리 없이 문을 닫고 나서네 고개를 들어 바라본 하늘 어린 날엔 본 적 없던 빛 그제야 알았어 내가 푸른 하늘을 보는 동안 그이도 언제나 이 붉은 하늘을 보고 있었구나 [Final Chorus] 붉은 하늘을 바라보며 이제는 내가 한 걸음 내딛는다 내가 받았던 수많은 날들을 또 다른 누군가에게 건네주네 붉은 하루가 다시 떠오르고 또 누군가는 그 아래를 걸어가네 그렇게 서로의 하루를 지켜주며 우리의 삶은 이어져 가나 봐 [Outro] 어린 날 내가 바라본 그 푸른 하늘 너머에는 내가 미처 보지 못했던 아버지의 붉은 인생이 있었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