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erse 1] 만 스물일곱, 천구백육십육년 유월 어머니가 꾹꾹 눌러 싸 주신 검은 가방 두 개를 들고 태평양을 건넜다 [Verse 2] 이틀에 한 번 당직 서던 인턴 발음 때문에 비서와 실랑이해도 "저기 셰익스피어가 지나간다" 병원 복도의 웃음소리 [Chorus] 꼭 돌아가리라 다짐했던 길이 한평생의 길이 될 줄이야 [Verse 3] 사무치게 그리운 날이면 짜장면 한 그릇, 국 한 그릇 이름도 다 기억 못 할 고마운 손길들이 낯선 땅의 나를 지탱해 주었다 [Outro] 이방인으로 떠난 길 위에서 새 삶의 터전이 열리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