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무 말도 없이 떠난 그날 세상은 한순간 무너져 내렸네 웃음소리 가득하던 이 집에 이젠 적막만 흐르고 있구나 아들아, 왜 그리 급히 갔느냐 아버지 손 한 번 잡지 못하고 남겨진 나는 숨은 쉬고 있지만 이미 반쯤 죽은 사람이다 창자를 도려내는 이 아픔을 무슨 말로 다 할 수 있을까 가슴속에 박힌 네 이름 하나가 매일 밤 피가 되어 흐른다 아들아, 내 목숨보다 귀한 사람아 차라리 내가 대신 갔더라면 오늘도 너 없는 세상을 걸으며 눈물로 하루를 살아간다 밥 한 술 뜨다가도 네 생각에 목이 메어 삼키지 못하고 길을 걷다 닮은 뒷모습 보면 가슴이 무너져 주저앉는다 사진 속 환하게 웃는 얼굴은 어제처럼 선명하게 남았는데 불러도 대답 없는 하늘 아래 아버지 혼자 울고 있구나 창자를 도려내는 이 아픔을 무슨 말로 다 할 수 있을까 가슴속에 박힌 네 이름 하나가 매일 밤 피가 되어 흐른다 아들아, 내 목숨보다 귀한 사람아 차라리 내가 대신 갔더라면 오늘도 너 없는 세상을 걸으며 눈물로 하루를 살아간다 사람들은 시간이 약이라지만 내겐 그 말조차 사치더라 하루가 일 년 같고 일 년이 평생 같은 그리움 아들아, 보고 싶다, 너무 보고 싶다 이 한마디가 내 삶이 되었구나 숨이 다하는 그날까지 아버지는 너를 그리워하며 살아가리 창자를 도려내는 슬픔 속에서도 너를 사랑한 기억으로 버틴다 하늘 어딘가에서 듣고 있다면 아버지의 눈물을 안아다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