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숙함이 두려워 늘 피하던 진한 향 내게 커피는 쓰디쓴 말 같았어 오늘은 왠지 부드러운 게 마시고 싶어 그래서 말이야 우유 한 잔 섞었어 오늘은 라떼로 조금은 달콤하게 네가 없는 이 자리 조금은 따뜻하게 익숙해지고 싶지 않았던 너란 기억에 오늘만은 조금 기대어 볼게 누군가의 마음을 담은 가사의 페이지를 넘기다 한 줄 한 줄 너의 숨결이 묻어났어 그 따뜻함에 나도 모르게 커피를 마셨지 쓴맛보다 먼저 네 마음이 느껴졌거든 다정한 건 말보다 그 마음이 닿은 순간 우연한 라떼 한 잔도 네 선물이 되는 걸 오늘은 라떼로 조금은 달콤하게 네가 없는 이 자리 조금은 따뜻하게 익숙해지고 싶지 않았던 너란 기억에 오늘만은 조금 기대어 볼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