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가운 바람 끝에서 너의 이름을 불러보면 파도 위에 번지는 기억들이 날 감싸와 희미하게 남아 있는 웃음들 사이로 우리가 지나온 겨울밤이 다시 피어올라 발자국을 따라 걸어가면 그때의 네 온기가 남아 있어 겨울 바다의 속삭임이 우리의 이야기를 부르고 눈처럼 흩날린 추억들이 다시 가슴을 데워 와 이 차가운 계절 속에서도 널 향한 마음은 변하지 않아 끝없는 파도처럼 다시 번져 와 희미한 달빛 아래서 서로를 바라보던 순간 말하지 못한 마음들이 바람 속에 녹아가고 차가운 밤을 건너며 붙잡았던 그 이름이 지금도 파도처럼 내 안에서 울려 퍼져 지나간 겨울의 그림자도 지울 수 없는 우리의 노래 겨울 바다의 속삭임이 우리의 시간을 불러내고 얼어붙은 마음 속 깊이 네가 남긴 온기를 남겨 아무리 멀어진 계절에도 내 마음은 너를 기억하고 흰 파도처럼 다시 네게 번져 가 사라진 줄 알았던 그날의 숨결이 바람을 타고 내 곁에 돌아와 멈춰 있던 나의 계절을 다시 움직이게 해 겨울 바다의 노래 속에 우리 둘의 이름이 울리고 눈처럼 흩날린 기억들이 영원히 파도처럼 번져 가 이 차가운 계절이 지나도 우리의 이야긴 남아 겨울 바다의 속삭임 속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