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이슬비 내리는 아침 젖은 돌길이 반짝여 오늘만은 어떤 사건도 찾지 않을 거야 [Verse 1] 낡은 간판에 불이 켜지고 마스터의 뒷모습 커피를 내리고 있어 카운터 위에는 오래된 잡지들 누가 두고 갔을까 날짜가 조금 신경 쓰여 또 시작이네 하지만 오늘은 그만 [Verse 2] 창가 자리 늘 앉는 곳 밖에는 안개 도시가 흐릿해 멀리서 누군가 우산을 펴고 급해 보이는데 반대 방향으로 가 신경 쓰이지만 오늘은 내 일이 아니야 [Chorus] Open Sign 비 오는 아침에도 늘 그대로 빛나고 있어 이 가게가 좋아 수수께끼 같은 이 도시지만 오늘만은 그냥 손님일 뿐 그라인더 소리 시계의 초침 그것만 들으며 커피를 마셔 [Verse 3] 옆자리에는 잊고 간 물건 한 짝 장갑 어디서 본 것 같아 지금쯤 주인은 어디 있을까 설탕을 하나 더 넣어 생각을 흩어 본다 [Verse 4] 마스터가 말해 “오늘도 왔네” 그거면 충분해 더 묻지 말아 줘 창문 위에 번지는 빗방울 뭔가 닮았는데 생각이 안 나 [Chorus] Open Sign 저녁이 되면 네온으로 바뀌어 떠나기 어렵네 답 없는 수수께끼 늘 그렇지만 오늘만은 그대로 두자 한 잔 더 주문해 볼까 밖에는 아직 비가 내리니까 [Bridge] 풀 필요 없는 수수께끼도 세상에는 있어 A면이 끝나면 그냥 B면을 들으면 돼 [Outro] 비가 그치고 도시가 반짝여 Open Sign 또 보자 다음 주에도 다시 올게 언제나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