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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날 놔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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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6

[Verse 1] 또다시 떨리는 전화기를 붙잡고 나는 한참 동안 말을 잇지 못했어 문밖에서 들리는 낯선 발소리에 참았던 눈물이 그제야 흘렀어 괜찮으냐는 물음에도 대답 못 하고 고개만 숙인 채 서 있었어 모든 게 끝난 것 같은 고요한 밤 그런데 내 두려움은 끝나질 않아 [Pre-Chorus] 여기가 내가 살아온 집인데 왜 나는 여기서조차 두려운 걸까 오늘 밤이 지나가면 괜찮을까 내일이 오는 게 나는 무서워 [Chorus] 제발 날 놔줘, 제발 날 놔줘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니 네가 만든 상처를 내가 안고 내 잘못처럼 빌고 싶지 않아 제발 날 놔줘, 이제는 그만해 내 가슴이 더는 버티질 못해 아무 걱정 없이 잠들 수 있도록 제발 내 인생에서 나를 놓아줘 [Verse 2] 문이 열리는 소리에도 놀라고 네 표정 하나에도 숨을 죽여 또 무슨 일이 생길까 두려워서 하고 싶은 말조차 삼켜 버렸어 네가 저지른 잘못, 네가 만든 후회 그 무게까지 내게 지우지 마 네 죄책감마저 내가 책임질까 봐 나는 그 생각조차 두려워 [Pre-Chorus] 얼마나 더 참아야 끝이 날까 얼마나 더 울어야 알아줄까 나는 더 이상 싸우고 싶지 않아 그저 조용히 살고 싶을 뿐이야 [Bridge – 낮은 심장 박동, 점점 고조되는 현악] 나도 한때는 꿈이 있었어 함께 웃으며 살고 싶었어 그런데 언제부터 내 하루가 무사히 지나가기만을 바라게 됐을까 [폭발적인 절규] 나도 사람이야! 나도 무서워! 더는 내 마음을 짓밟지 마! 내가 왜 평생을 떨며 살아야 해! [Final Chorus – 사이렌과 오케스트라, 폭발적인 고음] 제발 날 놔줘! 이제는 날 놔줘! 내가 잃어버린 나를 찾고 싶어! 네가 무너뜨린 모든 밤을 지나 나도 내 두 발로 살아가고 싶어! 제발 날 놔줘! 더는 붙잡지 마! 이제는 눈물도 말라 버렸어!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는 세상 나도 그런 하루를 살고 싶어! [Outro – 사이렌이 멀어지고, 떨리는 목소리] 오늘 밤은 제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기를…… 나 그냥…… 편하게 잠들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