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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월대의 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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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6

[Verse 1] 무너진 돌계단 위에 발끝으로 밤을 짚어 한때 사람들로 가득했던 자리 이제 바람만 이름을 부르네 [Pre-Chorus] 궁궐의 문도 닫히고 붉은 깃발도 빛을 잃었지만 달은 아무 말 없이 그날의 지붕을 다시 비추네 [Chorus] 만월대의 달아, 아직 거기 있구나 사라진 얼굴들 사이로 천천히 떠오르네 영광도 이별도 결국 한 줄의 바람 나는 오늘의 눈으로 옛 시간을 바라보네 [Verse 2] 돌 틈에 고인 빗물처럼 기억은 오래 남아 있고 누가 웃고 누가 울었는지 역사는 낮은 목소리로만 말하네 [Pre-Chorus] 높았던 이름도 내려앉고 찬란한 약속도 흙이 되었지만 남겨진 밤의 온기는 아직 내 손등 위에 머무네 [Chorus] 만월대의 달아, 아직 거기 있구나 사라진 얼굴들 사이로 천천히 떠오르네 영광도 이별도 결국 한 줄의 바람 나는 오늘의 눈으로 옛 시간을 바라보네 [Bridge] 무너진 것은 궁궐만이 아니었을 거야 붙잡았던 마음과 믿음도 함께였겠지 그래도 우리는 걷고 또 기록하리 지나간 날을 지우지 않고 살아가리 [Final Chorus] 만월대의 달아, 오늘도 거기 있구나 빈터에 앉은 나에게 오래된 빛을 건네네 사라짐은 끝이 아니라 남겨진 질문 나는 너의 밤을 품고 내일로 돌아가네 [Outro] 돌계단 위에 달빛 하나 말없이 길을 밝혀 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