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erse 1] 매일 똑같이 굴러가는 바퀴 쳇바퀴 위에 얹어진 내 발자국 풍경은 그대로 굳어가고 익숙함이란 안경을 고쳐 써 말해봐 내가 과연 누구인지 이 정적 속에 서 있는 건 누구인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안개 속 길을 잃어버린 마음의 길목 끊임없이 두드리는 이 질문 내 목소리 듣고 있니 그곳에 (듣고 있니 내 목소리) 거기엔 아무것도 없다는 말 차가운 바람처럼 스쳐 가지만 아무것도 아니라는 그 고백 속에 무언가가 살아 숨 쉬고 있잖아 없다는 건 있을 수 있다는 뜻 비어있기에 채울 수 있다는 뜻 [Verse 2] 할 말이 있다면 입을 열어봐 침묵의 상자 속에 숨지 마 남겨둘 이야기가 남아있다면 고요한 밤을 향해 털어놔 (말해봐 털어놔) 텅 빈 공간을 가득 채우는 우리의 소란스러운 저항 아무것도 없는 게 아니야 그건 시작이라는 이름의 무언가 거기엔 아무것도 없다는 말 차가운 바람처럼 스쳐 가지만 아무것도 아니라는 그 고백 속에 무언가가 살아 숨 쉬고 있잖아 (무언가가 있어) 무언가가 있다는 뜻이죠 아주 작은 숨소리처럼 무언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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