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erse 1] 낡은 방 안에 접힌 하루 말하지 못한 이름들만 남아 너는 책장을 천천히 넘기고 나는 내 잘못을 세고 있어 [Pre-Chorus] 살아 있다는 건 끝났다고 말한 뒤에도 다시 한 줄을 읽는 일 [Chorus] 일어나, 아직 끝난 게 아니야 무너진 사람도 다시 걸어가 누가 용서했는지 묻지 않아도 네가 네 얼굴을 마주 보면 돼 어둠을 없애진 못해도 그 안에서 서로를 알아보면 돼 [Verse 2] 창문 밖 세상은 아무렇지 않게 빵을 사고 버스를 타고 지나가 하지만 네 손끝의 작은 떨림은 어제와 다른 방향을 말해 [Pre-Chorus] 사람은 한 번의 선택으로 전부 결정되지 않아 돌아볼 시간이 남아 있다면 [Chorus] 일어나, 아직 끝난 게 아니야 무너진 사람도 다시 걸어가 누가 구해주길 기다리지 말고 네가 네 발로 문을 열면 돼 상처를 지우진 못해도 그 곁에 누군가 남아 있으면 돼 [Bridge] 라자로처럼 돌아온다는 건 기적의 이야기가 아니야 죽은 척하던 마음 한구석이 다시 아프기 시작하는 것 그 아픔을 피하지 않는 것 [Final Chorus] 일어나, 아직 끝난 게 아니야 부서진 이름도 다시 불러봐 죄책감이 네 전부는 아니니까 오늘의 너를 오늘부터 시작해 세상이 달라지지 않아도 한 사람의 손은 방향을 바꿔 일어나, 천천히 걸어가 네가 살아 있는 쪽으로 [Outro] 책은 덮이고 방은 조용해져 하지만 이번엔 혼자가 아니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