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zu의 리믹스 프로젝트 참여곡입니다. 원곡 링크: https://suno.com/s/QFUqd3nsRerMS9Av ------------------------------------ 아, 심심해… 왜 이렇게 비어 있지? 새벽 두 시, 스와이프된 익숙함 도시의 노이즈에 녹아들긴 싫어 달콤한 독을 주문하는 손가락 (어?) … (여보세요?) 받자마자 넌 또 떠들어대 들리는 건 잔소리 섞인 노이즈 네 얘길 하는데 결론은 비난이야 대체 내가 뭘 잘못했어? 넌 항상 필요할 때만 선을 넘지 (야! 야! 야!) (뭐라고? 뭐라고?) (빨리 빨리 말해!) 말 돌리지 마, 왜 그러는데 그 한숨이 대체 무슨 뜻인데 평소 같던 웃음이 비웃음이 돼 짤막한 숨소리가 모욕감이 돼 ha, 웃기지도 않지 대답해 보라고 내 말 듣고는 있는 거야?! 머릿속을 헤집어 놓는 네 그 뾰족한 감정의 찌꺼기들! 아 진짜… 안 들려! (아니, 듣기 싫다고!) 시끄러! 시끄러! 시끄러! (입닥치란 말이야!) (얍-얍-얍!) 네 말은 늘 넘쳐서 하나도 안 남아 넌 오토튠된 자동응답기, 내 표정은 산산이 깨진 픽셀이야 기부금을 요구하는 사랑의 전화 단어가 닿는 게 아니라, 닳게 만들어 더 가까울수록 더 안 들려 내 안을 헤집고 나가는 목소리 차라리 보험 판매가 정겨워 근데 왜, 나는 못 끊는 걸까? 아 진짜 짜증나! 숨 막히는 연결 그만 (뭐-뭐-뭐-뭐…) 말해 말해 말말말 다 씹히고 Ring Ring Buzz Buzz 거슬려 씹어 뱉은 감정은 깨진 파일 조각모음 해봐도 복구 불가 사과도 비명도 구분이 안 돼 너와 나는 서로가 아냐, 잡음이지 누가 잘못했냐보다 누가 KO되는가의 싸움 정답도 없이 그저 몰아붙여 우린 왜 매번 같은 자리에 있나 왜 같은 버튼에서 터지고 말까 ‘미안’도 ‘사랑해’도 똑같이 성능 지표로 식어만 가고 있어 그래서 네가 뭘… 에휴… 다 끊겼네. 여보세요? … 끊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