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여름아 뜨거운 햇살 등에 지고 매미 소리 따라 걷던 길 파란 하늘 흰 구름 아래 우리 웃음 피어나던 날 소나기 한 줄기 지나가면 풀잎마다 맺힌 그리움 짧아서 더 아름다웠던 너와 나의 푸른 계절아 안녕 안녕 여름아 이제는 너를 보내야 하나 바닷가에 남겨 둔 발자국처럼 추억만 가슴에 남았구나 안녕 안녕 여름아 뜨거웠기에 더 그리운 날 가을바람 불어와 나를 스쳐도 나는 너를 잊지 않을게 해 질 무렵 붉어진 노을 창문 너머 바라보던 날 봉숭아꽃 곱게 물들던 그 시절이 다시 그립다 밤하늘 별 하나 바라보며 수많았던 꿈을 세었지 돌아갈 수 없는 날이라 더욱 아름다운가 보다 안녕 안녕 여름아 이제는 너를 보내야 하나 바닷가에 남겨 둔 발자국처럼 추억만 가슴에 남았구나 안녕 안녕 여름아 뜨거웠기에 더 그리운 날 가을바람 불어와 나를 스쳐도 나는 너를 잊지 않을게 계절은 가고 또 오겠지만 오늘의 우리는 돌아오지 않겠지 잘 가거라 나의 여름아 그리우면 다시 만나자 안녕, 여름아 참 아름다웠다 우리의 여름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