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루를 걸어, 밤이 오면 어제와 다를 게 없는 오늘 다들 괜찮은 척 웃어 보여 나도 그 틈에 섞여 걸어 불 꺼진 건물 사이로 아직 켜진 창이 보여 누군가는 잠을 못 이루고 누군가는 아침을 기다려 나도 여전히 답이 없어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하루를 또 넘겨 버려 발걸음은 자꾸 느려져 시간은 나를 두고 흘러 혼자라고 생각했는데 뒤를 보니 너도 걸어 우린 다른 길을 돌아 여기까지 온 거야 아무 말도 하지 마 그냥 이대로 가 Walk along, walk along 같은 밤을 걸어가 Walk along, walk along 멀리 보이지 않아도 Walk along, walk along 넘어지면 잠깐 쉬어 Walk along, walk along 너도 나도 여기 있어 넌 너대로 힘든 하루 난 나대로 버틴 하루 서로 다른 이유로 또 같은 밤을 걷고 있어 어떤 날은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가 않아 괜찮다는 말도 이제 습관처럼 나와 그냥 우린 서로 알지 못해 얼마나 아팠는지까지 굳이 전부 말 안 해도 느껴지는 게 있잖아 세상은 자꾸 빨리 가래 뒤처지면 끝인 것처럼 근데 우린 조금 느려도 계속 가고 있는 거야 저 멀리 보이는 불빛 누군가 남겨 둔 온기 어제는 혼자였던 길이 오늘은 조금 다르게 보여 무너진 하루를 안고 아무도 모르게 걸어 서로의 이름도 몰라도 우린 같은 밤을 건너 우린 다른 길을 돌아 여기까지 온 거야 아무 말도 하지 마 그냥 이대로 가 Walk along, walk along 같은 밤을 걸어가 Walk along, walk along 멀리 보이지 않아도 Walk along, walk along 넘어지면 잠깐 쉬어 Walk along, walk along 너도 나도 여기 있어 내일은 어떨지 몰라 오늘보다 더 힘들지도 네가 날 구할 순 없어 나도 널 구할 순 없어 그래도 돌아보면 누군가 걷고 있어 그거면 된 것 같아 지금은 그거면 돼 Walk along, walk along 각자의 밤을 걸어가 Walk along, walk along 서로 다른 꿈을 안고 Walk along, walk along 끝이 보이지 않아도 Walk along, walk along 혼자 걷는 건 아니야 Walk along, yeah Walk along, oh 다들 어딘가로 가 나도 그 사이를 걸어 Walk along Walk alo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