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는 늘 창가에 기대어 먼 하늘만 바라보네 웃는 듯 슬픈 그 눈빛 속에 나는 늘 그림자처럼 서 있었지 말하지 않아도 다 알 것 같던 그 미소 하나에도 숨이 멎었어 하지만 네 시선은 언제나 내가 아닌 어딘가로 향했지 가끔 네가 혼자일 때 조용히 묻는 그 말 “날 좋아해주는 사람은 어디 있을까” 그때마다 내 마음은 울컥해져 너의 바로 곁에 있는데… 나 여기 있는데 왜 날 못 보니 너를 향해 매일 서 있는 나인데 너의 하루 끝에 닿지 못한 채 그저 웃으며 안녕만 말해 나 여기 있는데 왜 모르니 너를 사랑해왔던 그 모든 날들이 너무 조용해서 네 귀엔 닿지 않았나 봐 그래도 난 오늘도 네 옆에 있어 너의 이야기 속엔 언제나 다른 이름이 가득했지 그럴 때마다 내 맘속 한켠은 조용히 무너져 내렸어 밤이 깊어지면 너의 그림자 조심스레 내게 기대곤 해 그럴 때마다 착각하고 말아 이젠 나를 본 게 아닐까 하고 네가 내 이름을 불러주면 그 하루가 다 빛이 돼 하지만 그건 늘 스쳐가는 인사뿐 나는 그 뒷모습만 바라보며 웃어 나 여기 있는데 왜 날 못 보니 너의 하늘이 되어줄 수도 있는데 너의 눈동자엔 내가 없다는 게 이렇게 아픈 줄 몰랐어 언젠가 네가 힘들어 울 때 그 옆에 내가 있을게 네가 고개 들어 나를 본다면 그땐 내 맘 알아줄까 [Final Chorus] 나 여기 있는데 왜 날 못 보니 너를 사랑하는 사람 여기 있어 너의 미소 뒤에 숨어 있는 나 이젠 조금만 내게 와줘 나 여기 있는데 제발 봐줘 그토록 너만 사랑해온 나인데 네가 웃는 그 이유가 언젠가 내가 되길 바라며 나 여기… 늘 여기 있을게 너의 곁에서… 조용히 사랑할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