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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 유희경

V6

[Verse 1] 그곳엔 벚꽃이 하도 핀다고 삼사월 밤이면 꿈을 꾸느라 앓고 또 앓아 두 눈이 닳을 것 같다고 당신이 그랬어 작은 술상 하나 창밖에는 밤하늘 당신의 말을 듣는 두 귓속으로 가만히 바람이 불어왔어 [Verse 2] 손이 손을 만났고 남은 기척 하나까지 곁에 두고 싶어서 나는 잠들지 못했지 꽃잎이 흩날리는 꿈을 당신은 오래 이야기했고 꿈이 너무 꿈 같아서 나는 꿈을 꾸지 못했지 [Chorus] 당신이 그랬어 그곳엔 꽃이 너무 많이 핀다고 밤새 하늘을 덮고도 남아서 아침까지 내려온다고 나는 차마 창문도 열지 못하고 당신의 목소리만 듣고 있었지 꽃잎 하나 떨어질 때마다 당신이 멀어질 것 같아서 [Verse 3] 말을 하던 당신의 목소리 조금씩 조금씩 잦아들고 나는 그 작은 소리를 들으려 점점 숨을 죽였어 창밖에는 여전히 하늘 하늘 가득 흩날리는 꽃잎 그대라 불리던 한 사람은 이제 아무 말이 없고 [Outro] 당신은 말을 멈추고 나는 아직 귀를 기울이네 꽃잎은 여전히 내리고 하늘은 가득 차 있는데 당신이 그랬지 그곳엔 벚꽃이 하도 핀다고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