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에 쫓겨 써 내려간 문장들 수업에 늦을까 마음 졸였지 조금 서둘러 세상에 나온 책 화면 속에서 먼저 빛을 만났네 “종이책은 없나요?” 묻는 학생들 그 한마디가 참 고마웠어 밑줄 긋고 생각을 적어가며 자기만의 책으로 만들고 싶대 오오오오오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며 우리의 생각도 함께 자라네 내가 쓴 문장에 너의 질문이 더해져 비로소 한 권의 교재가 되네 오오오오오 화면으로 먼저 만난 이야기 언젠가 너의 책상 위에 놓이길 손끝에 남은 수많은 기록으로 오래도록 살아 있는 책이 되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