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erse 1) 너랑 걸을 때 내 주머니는 늘 바빠 슬쩍 손을 빼볼까 몇 번을 고민해 날씨가 추워서 그렇다는 핑계는 오늘따라 너무 따뜻해서 못 쓰겠네 괜히 어색해서 길가 돌멩이만 차다가 네 발걸음 속도에 맞춰 걸음을 줄여 (Chorus) 나 혼자 시작한 이 시시한 드라마가 언제쯤 마지막 엔딩을 맞이하게 될까 솔직히 말하면 나 너무 티 나지? 너 말고 세상 사람 다 아는 것 같은데 괜히 딴청 피우며 하늘만 쳐다봐도 내 모든 신경은 네 손끝에 가 있어 너만 진짜 모르는 걸까, 아니면 알면서 모르는 척 봐주는 걸까 만약 후자라면 나 진짜 조금 울지도 몰라 그러니까 눈치채도 모른 척하진 말아줘 (Verse 2) "너 요즘 따라 딴생각 자주 하더라" 무심하게 던진 그 한마디에 주머니 속 내 손이 혼자 놀라서 땀이 다 나려고 하잖아 너를 생각하느라 그랬다고 입 안에서만 맴돌다 꿀꺽 삼켜버려 (Chorus) 나 혼자 시작한 이 시시한 드라마가 언제쯤 마지막 엔딩을 맞이하게 될까 솔직히 말하면 나 너무 티 나지? 너 말고 세상 사람 다 아는 것 같은데 괜히 딴청 피우며 하늘만 쳐다봐도 내 모든 신경은 네 손끝에 가 있어 너만 진짜 모르는 걸까, 아니면 알면서 모르는 척 봐주는 걸까 만약 후자라면 나 진짜 조금 울지도 몰라 그러니까 눈치채도 모른 척하진 말아줘 (Bridge) 멋있는 척, 신경 안 쓰는 척은 이제 밑천이 다 드러난 것 같아 내일은 그냥 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네 옆으로 한 걸음 더 가볼까 (Outro) 아냐, 그래도 내일 날씨부터 확인해야겠다. 비라도 오면 우산은 핑계가 되니까. 오늘도 혼자서 다음 회차 구상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