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하늘에 보내던 그날 이후로 집안의 웃음도 함께 떠나갔네 아침이 와서 해는 뜨는데 내 마음엔 긴 밤만 남아 있네 밥상 위 빈자리 바라보다가 습관처럼 네 방 문을 열어보네 불러봐도 대답 없는 적막만 가득한데 아빠는 아직도 널 기다리네 재봉아, 아들아, 너무 보고 싶구나 부를수록 눈물만 흐르는 이름 너머진 술병에 숫자만 세어가며 오늘도 무너진 하루를 버틴다 재봉아, 아들아, 사랑하다는 말 왜 그때 더 많이 못 해줬을까 술병 곁에 누어 네 이름 부르며 대답 없는 하늘만 바라본다 삶의 의미도 어느새 사라지고 내 그림자조차 낯설게 느껴져 무엇을 위해 숨 쉬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묻는다 거울 속 몰라보게 늙어진 아빠의 얼굴 죄인처럼 세월만 견뎌가는데 네 마지막 모습이 떠오를 때면 가슴은 천 갈래로 찢어지네 재봉아, 아들아, 너무 보고 싶구나 부를수록 눈물만 흐르는 이름 너머진 술병에 숫자만 세어가며 오늘도 무너진 하루를 버틴다 재봉아, 아들아, 사랑하다는 말 왜 그때 더 많이 못 해줬을까 술병 곁에 누어 네 이름 부르며 대답 없는 하늘만 바라본다 하루라도 빨리 널 만나고 싶어 그 마음에 눈물만 깊어지지만 혹시라도 하늘에서 네가 본다면 아빠 울지 말라 말할 것 같아 그래도 미안해, 그래도 사랑해 세상이 끝나도 변하지 않을 말 내 가슴에 살아 있는 하나뿐인 사람 아들아, 넌 영원한 내 전부야 재봉아, 아들아, 오늘도 부른다 술병 옆에 남겨진 너의 이름 세상이 나를 모두 잊는다 해도 아빠는 끝까지 널 기억할게 언젠가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눈물로 너를 품고 살아갈게 보고 싶다, 사랑한다, 미안하다 재봉아... 아빠가 너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