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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결혼

January 1, 2025 at 2:45 AMv4

33년 전(?) 수원중앙침례교회에서 전도사로 학생으로 만났던 제자의 결혼식 주례로 1년 만에 한국에 방문하여 지내고 있습니다. 토요일 결혼 주례를 하기 위해서 준비하면서 8년 전에 제자 결혼식 주례를 하러왔던 일이 생각이 나면서 트라우마로 기억되는지 예식 2시간 전에 식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아마 주례자가 제일 먼저 도착한 경우는 없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아무튼 예식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나중에 기억이 허락되면 글로 옮겨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때 8년 전? 결혼 예식장에 가기위해 시드니 촌것이 서울 주말 강변북로의 위엄을 모르고 여유 있게 차를 타고 예식장에 가다가 차가 움직일지 않는 주차장 그 자체였습니다. 예식 시간은 점점 다가오고 차안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다만 할 수 있는 것은 차안에서 똥줄만 타들어가던 기억, 그때 결혼을 축하하러온 제자 목사 문 목사에게 전화해서……. 문 목사! 내가 지금 예식장에 가고 있는데 예식시간을 못 맞출 것 같은데 자네가 주례를 해야 할 것 같아~~~~ 결혼식에 왔다가, 전화를 받고 급 당황한 문 목사~~` “목사님 제가 예식장에 말해 조금 늦을지 모른다고 말할 테니 오세요…….” 내가 오죽하면 이렇게 도발적인 말을 했겠습니까? 그때부터 갓길로 달리다가 끼여 들고 내가 가장 싫어하는 짓을 골라가면서 양심을 팔아 먹어버린 짓을 다해가면서 미안합니다. 부탁합니다. 사과를 하면서 예식 3~5분전에 도착하였습니다. 차를 주차할 곳이 없다고 입구에서 막기에 주례를 하러온 목사하고 하니 통과 시켜주고 주차도 개념 밥 말아먹은 주차를 하고 들어가면서 축하하러온 최**이라는 제자에게 차키를 주면서 주차를 부탁하고 들어가니, 예식장에서는 VIP대접을 하면서 ‘고생하시었지요.’ ‘이 물 드리고 천천히 준비하시고 오르시면 됩니다.’ 아마 글로 읽으시는 분들은 웃으시겠지만 그때만 생각해도 어이구~~ 실감은 못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결혼식에 그때 그 제자를 만났다는 것 아닙니까! 같이 식사하면서 그때의 추억을 이야기하며 악몽의 시간을 웃음의 시간으로 흘려보낼 수 있었습니다. 어제 주일예배를 드리기 위해 차를 타고 가는데 함박눈이 내리는데 내생에 처음으로 보는 눈처럼 어린아이처럼 “눈이다” 말하며 행복한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 또한 나의 추억의 한 페이지에 기록되겠지요. 오늘도 한국에서의 나의 삶에 한 페이지가 기록될 텐데 부끄럽지 않게 잘 지내보도록 노력하려합니다. 주님여 이손을 꼭 잡고 가소서 약하고 피곤한 이 몸을 폭풍우 흑암 속 헤치 사 빛으로 손잡고 날 인도하소서! 인생이 힘들고 고난이 겹칠 때 주님여 날 도와주소서. 외치는 이 소리 귀 기울이 시사 손잡고 날인도 하소서 인도하실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두서없이 서툰 글 이해가 절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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